호피장막도 (Hopijangmakdo_Leopard Skin Pattern Curtain Painting)


작품명 : 호피장막도虎皮圖 Hopijangmakdo__Leopard Skin Pattern Curtain Painting
크기 : 140cm x 200cm
재질 : 한지 위 채색
제작 : 2023년, 조미영 화가



호랑이 가죽 그림은 벽사의 의미를 담아 그 쓰임새가 다양하였다. 용맹한 무인들의 초상화 등에서 장식품으로 그려지기도 하고 단독 가죽만을 그려내어 위엄과 벽사의 기원을 담아내기도 하였다.  호피장막도虎皮圖Hopijangmakdo 는 호피 장막 사이로 기물이 들어나는 독특한 구성이다.  옛 선비들이 즐겨하였던 기물들과 책꽂이 가구를 함께 배치하였다. 조미영 작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물들 예를들어 달 항아리와 백자 청자의 자기류 문방구들, 태극 부채와 그리고 액을 막는 사인검 등을 등장시켜 그려내어 이색적이다.  흥미롭게도 조미영 작가 본인의 작업실에 사용하고 있는 직접 만든 거북 모양의 향꽃이, 사용하고 있는 먹, 붓, 문방 도구들과 다양한 보물들이 가득하여 숨겨진 것들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는 작업이다.


설명: 우리 나라에서는 줄범이나 표범을 차별 없이 호랑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표범의 가죽그림도 표피도(豹皮圖)라고 하지 않고 호피도로서 통용되고 있다.

옛 혼례식 때 신부의 가마뚜껑으로 호피무늬 담요를 벽사용(辟邪用)으로 사용한 것은 상식화된 일이었으며, 그것을 입증할 수 있는 유물도 많이 남아 있다.